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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스시로 방문기

10년 전 작성

오래전에 자주 가는 극장이 있는 건물에 스시로라는 음식점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영화도 볼겸 외식도 할겸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초밥이 끌려 방문해 보았습니다 - 실은 무려 3개월 전에 방문하고 작성하려 했던 글을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이후 만족도가 높아(사실은 공짜 초밥 쿠폰 때문에?)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보통 회전 초밥집은 바처럼 주방(?)을 바라보고 앉아 식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곳은 일반 음식점처럼 테이블이 있고 각 테이블 옆으로 초밥을 회전시키기 위한 레일이 지나가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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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표시 없이 지나가는 초밥은 일반 회전 초밥집처럼 맘에 들면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별도 메뉴 주문은 종업원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보이는 최첨단(!) 시스템의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직접 메뉴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구경하고 주문한 메뉴가 도착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사람 종업원에게 말거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친절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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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제 자리에 배정된 색상에 해당하는 그릇에 초밥 접시가 올려져서 도착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떠들고 있다보면 제 주문 메뉴가 도착할 때쯤 알람이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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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제 자리에 배당된 색상이 맞는지 확인하고 도망가기 전에 낼름 내려서 제 몸의 일부로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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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내가 유난히 좋아했던 두 메뉴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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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비해 새우 튀김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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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일정 횟수를 회전하면(특정 레일 길이를 탐험하면) 자동으로 폐기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홍보하는 등 위생과 음식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입맛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 싸구려 입맛에는) 나름 맛있는 편입니다.

행사 기간이라 정말 정말 쉬운 (그럼에도 몇개는 답을 못 맞춘 ㅡㅡ;) 퀴즈를 맞추고 초밥 할인 쿠폰도 받고 처음 방문 했다고 아이스크림 쿠폰도 받아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에 다시 방문해 무려 초밥 다섯 접시를 공짜로 먹은 흐뭇한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