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시간 부재로 독후감보다는 발췌, 요약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2장. 신진대사 거짓말
- 대사는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얻는 일보다 훨씬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몸이 성장해야 할 때를 결정하고, 자가포식(autophagy) 에 관여해야 할 때를 판단한다.
- 식단에서 단백질 열량의 비율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보통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다량영양소와 관련한 주된 변수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이다.
- TOR: 지배적 영양소-감지 단백질 인산화효소
- TOR 활성화 - 성장 모드로 전환. 에너지를 지방과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 포도당 대사와 보호 목적으로 염증을 키우며, 정비 기능은 멈춘다 - 지방을 저장하고 연료인 포도당을 태우기 시작. 인슐린을 만든다.
- TOR 비활성화 - 정비 모드로 전환. 염증이 줄고, 글리코겐과 지방을 연료로 써서 케성을 생헝한다 - 지방을 태루고, 포도당보다 케톤을 사용. 자가포식이 일어난다.
- 요즘은 고탄수화물 식사가 잦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바람에 TOR가 대부분 켜진 상태로 있다.
- 일부 전문가는 TOR가 성장 모드로 가 있는 상태가 어린아이에게는 좋다고 믿는다.
- X증후군 = 대사증후군
- 비만, 고혈당증 및 당뇨병,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중성지방 수치 - TOR가 성장 단계에서 고정되다시피 한 영향이다.
3장. 비만 거짓말
- 비만을 설명하는 모델
- 에너지-균형 모델(EBM): 1cal 는 1cal 이다.
- 탄수화물-인슐린 모형(CIM): 신진대사를 고려해서 새로 제안된 개념
- TOR가 활성화되면 나타나는 결과 셋 중 두 가지가 바로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이다. (나머지 하나는 성장과 세포 증식)
- 비만은 다가올 건강상 위험에 대비하라고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다.
- 몸속 세포가 인슐린 호르몬과 숱하게 마주치다가 내성을 띠기 시작할 때 문제가 생긴다.
-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면 저탄수화물 식단도 인슐린을 느릴 수 있다. 인슐린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대사 TOR 스위치를 꺼야 한다.
- 인공 감미료는 인슐린이 급증하도록 만들고,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장내 미생물군을 바꾼다.
- 적어도 12시간은 먹지 않아야 간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된 포도당을 태워 없애고, 그런 다음 여분의 지방을 태운다.
- 공복 상태의 스트레스로 혈당 스파이크가 올 수 있다.
4장. 당뇨병 거짓말
- 과당은 포도당과 다른 당이어서, 섭취해도 혈당 수치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포도당과 달리 인슐린에 직접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 정제 탄수화물이 널리 퍼지기 전에 살았던 고대인의 두개골에 의외로 충치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HbA1c - 포도당과 결합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 변화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적혈구는 약 90일 동안만 살기에, 이 검사를 하면 공복 혈당 검사처럼 단일 시점이 아닌 해당 기간의 평균 혈당을 알 수 있다.
- 당뇨병도 비만과 비슷하다. 몸무게 숫자는 체중계의 넓은 범위 중 어딘가를 가리키겠지만,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순간 비만이 되고 만다.
- 무엇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까?
- 특정 다량영양소는 우선적으로 인슐린 생산량을 늘린다.
- 자주 간식을 먹으면 TOR가 활성된 상태로 유지된다.
-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에 우리 몸이 보이는 저항성은 커진다.
- 우리 몸은 성장(체지방 형성)에 관여하는 인슐린의 기능에는 둔감해지지 않는다.
- 혈당치에 이상이 생기기 10년 전에도 공복 인슐린 수치가 높다면 인슐린 저항으로 진단할 수 있다.
- 인슐린 변동성을 알려면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를 해야 한다.
- 포도당을 반드시 먹어서 섭취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신체에서 작동하는 거의 모든 형태의 대사에는 효소가 필요하다. 하나의 예외가 당화반응이다. 당 분자가 효소 없이 단백질에 붙어 대사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 이 당 독성이 작용하는 과정은 설탕으로 캐러멜을 만들고 고기를 구워서 맛있게 바꾸는 원리와 같다 (마이야르 반응). 포도당이 열을 받아 단백질과 결합하는 현상이다.
- 이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 최종당화산물(AGE) 이다.
5장. 지방간 거짓말
- 지방간과 BMI 지수는 상관관계가 약하다.
- 과당은 에탄올과 아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당은 독소다.
- 과당은 간에서 100% 대사되어 지질방울로 저장되는 결말을 맞는다.
- 과당은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뇌의 쾌락 경로를 자극한다 -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 과당이 상당한 양이면 알데히드 경로를 거쳐 알코올로 바뀐다. 부산물인 요산은 통풍, 요산 결석, 조직 내 염증을 일으킨다.
- 과당을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이 증가하는데, 이는 LDL을 더 작고 조밀한 sd-LDL이란 지방단백질 형태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
- 혈당 지수에 과당은 들어가지 않는다.
- 섭취한 탄수화물은 폴리올 경로를 거쳐 30%까지 과당으로 바뀐다.
- 소금이 우리 몸에서 과당을 만들어내도록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설탕 = 포도당 + 과당 / 녹말 = 포도당 + 포도당
6장. 고혈압 거짓말
- 산화질소(NO)는 신경세포에서 생성한다. NO는 신경세포가 기억을 간직하게끔 돕는다. 신경세포를 이용해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준다. 사람의 장에는 1억 개 넘는 신경세포가 있어, 장을 가리켜 제2의 뇌 라고도 한다.
- NO가 근율을 이완시켜서 동맥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 요산은 NO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고 동맥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eNOS의 작용을 차단한다. 요산은 과당이 늘린다.
- 나트륨과 고혈압을 연관 짓는 주된 이론은 이렇다.
-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신장에서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이 방해를 받고
- 그렇게 나트륨이 체내에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
7장. 심혈관계 질환 거짓말
-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에 죽상반이 쌓이는 질환이다.
- 죽상반이 쌓이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다.
- 모든 죽상반에는 콜레스테롤이 있다.
- 식단-심장 가설
- 단순히 LDL만으로는 심장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 CT 촬영을 하면 혈관 속에 형성되는 죽상반을 관찰할 수 있다.
- LDL 수치보다 동맥에 있는 석회화된 죽상반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한 위험 요인이었다.
- 스타틴 관련 문제
- 제약 회사는 상대 위험도 감소라는 잣대로 효과를 부풀렸다.
- 도입기 중도 포기를 부작용 발생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 LDL 입자의 크기가 전부 똑같지는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관상동맥 질환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LDL은 작고 조밀한 입자 sd-LDL이다.
- 스타틴이 표적으로 삼는 LDL은 심장질환의 위험이 거의 없는 커다란 부유성 입자다.
- 스타틴이 놓치는 sd-LDL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수치가 증가한다.
-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LDL 콜레스테롤이 아닌 지질단백질 인슐린 저항(LP-IR)과 LP(a)인 것으로 드러났다.
8장. 암 거짓말
- 암세포는 근원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계속 지닌다.
- 암 세포의 공통적 특성:
- 성장을 통제할 수 없다.
- 온몸으로 확산한다.
- 사멸하지 않는다.
- 암 치료법: 외과적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
- 산소가 풍부한 조건에서도 암세포가 정상 조직에 비해 열 배나 더 많은 포도당을 덜 효율적인 해당(당분해) 방식으로 대사한다.
-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어 발효로 전환됐는데, 그렇다면 이는 암이 대사질환이라는 얘기다.
- 체세포 돌연변이설은 DNA가 손상되어 암이 생긴다고 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체세포가 변이하다가 종양이 되기 때문에 대다수 암이 중년이나 노년에 발생한다고 이론의 틀을 세웠다.
- 세포당 돌연변이 비율이 일정하다면 몸집이 커다란 동물은 암에 더 잘 걸려야 이치에 맞는다. 하지만 몸집이 크다고 해서 몸집이 작은 동물보다 더 쉽게 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 페토의 역설
- 암성 핵이 이식된 정상 세포는 여전히 정상 세포로 남아 있었다. 정상 핵이 이식된 종양 세포도 계속 암세포였다.
- 암세포가 마치 단세포생물처럼 행동한다는 점이다.
9장. 알츠하이머병 거짓말
- 아밀로이드 베타 이론 - 아밀로이드 반과 무관하게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다. 알츠하이머의 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원인은 아니다.
- 알츠파이머병도 대사 문제와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3형 당뇨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은 당뇨와 상당한 연관이 있다. 당뇨병 환자의 뇌도 다른 신체 부위와 똑같은 인슐린 저항을 보인다.
- 쥐의 mTOR를 약물로 차단했더니 알츠하이머병 유사 증상이 멈추었고,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도 낮아져서 발병이 늦춰졌다.
10장. 정신건강 거짓말
- 정신건강을 묘사할 지식도 은유도 없다. 있는 건 모형 하나뿐이다.
- 정신질환이 뇌의 화학적 불균형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 보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정신건강 문제에 접근하는 강력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생물심리사회 모형 이다.
- 상관관계가 곧 원인은 아니다.
- 비만은 1형 양극성장애의 경과를 악화시키고, 인지 능력을 해친다.
-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TOR을 약하게 만드는 케톤 식단이었다. 단식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냈다.
- 케톤 식단이 대사 측면에서 정신질환에 간섭할 가능성이 있는 주된 방식은 TOR를 줄이는 것 이었다.
11장. 수명 거짓말
- 수명 연장의 목표는 가벼운 노쇠(negligible senescence) 에 있다.
- 마모-파손 가설: 현재 노화를 설명하는 일반 모형
- 손상 대 유지 모형: 노화는 무작위 손상이 쌓이는 수준과 통상적으로 유지되는 수준 사이의 균형을 반영한다.
- 세포예정사 - 다세포생물의 세포주는 흔히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죽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 세포예정사는 무작위로 일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통제된다.
- 세포예정사를 거쳐 개별 세포가 자멸하는 건 자신이 속한 유기체의 이익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종의 이익을 위해 유기체 전체의 수명을 조절하는 죽음 프로그램도 있을까?
- daf-2라는 유전자 변이가 기능성 daf-16 유전자와 짝을 이루면 해당 선충의 수명을 두 배로 늘린다.
- daf-16의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인자는 인슐린이나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의 신호 경로인데, 이것이 감소하면 벌레, 날벌레, 쥐, 사람은 수명이 연장된다.
- 많은 단세포생물이 사실상 죽지 않는다. 비대칭 분열을 하는 세균과 효모는 늙는다.
- 불사해파리는 홍해파리라고도 하는데, 전환분화라는 과정을 거쳐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죽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극소수 다세포생물 중 하나다.
- 다세포생물의 생식세포는 무한히 생존해야 한다. 만약에 DNA가 손상되어 누적된 결과가 노화라면 클로닝과 핵 이식은 물론, 번식조차 불가능할 터다.
- 수명이 유전되는 비율의 추정치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15~30%).
- 라론 증후군(Laron syndrome) 은 IGF-1 수치가 떨어지는 증상이 특징인 유전적 결함이다. 이 증후군 환자는 키가 작은 특성을 보인다. 그런데 그들은 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을 거의 완벽하게 방어한다.
- 수명은 프로그램되어 있으며, 노화는 손상이 누적된 결과다.
- 노화의 근본생물학(생물노년학)과 나이와 관련된 병리학(노인병학)을 구분해야 한다.
- 노화가 나타나고 세포가 마모-파손된다고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수명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건 특정 노화성 질병과 병증일 때가 더 많다.
- 질병들이 무작위로 누적된 손상이나 마모, 파손 때문에 생기는 성싶지는 않다. 도리어 이들 질병을 일으키는 건 세포 성장이나 기능항진의 복잡하게 짜인 양상이다.
- 세포주기가 정지하는 단계를 노화질환과 연관 지어 설명하려는 시도는 전부 실패했다. 사람과 동물은 워낙 나이가 많더라도 세포 증식이 중단되어 생기는 골수부전이나 장위축으로 죽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노화질환은 암, 백혈병, 장기 비대, 죽상동맥경화반, 조직 섬유화, 비만 같은 증식 항진 병증과 연관성이 있다.
- 대립적 다형질 발현: 여러 형질 중 적어도 하나는 인생 초년에 유기체의 적합성에 도움이 되지만, 훗날 자연선택의 힘이나 다른 환경적 요인에 들어맞지 않으면서 유기체의 적합성에 해가 된다.
- 자연선택이 조기 생식을 선호한다. 그래서 조기 생식을 위한 경쟁에서 이기는 데 최적화된 유기체를 생산하며 성공의 하한선을 향한 경주가 펼쳐진다. 그 대가는 나중에 건강으로 치른다.
- 할머니 효과
- 우리가 물려받은 장수 유전자가 수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려서 발달 과정에 쓰인 정상 유전자가 인생의 더 나중에도 계속 활동하거나 증대되면 환경요인과 생활습관에 따라 노화질환이 생긴다.
- 기능항진 모형에서도 분자가 입은 손상이 누적된다고 말한다. 기능항진성 노화는 삶을 한정하는데, 분자가 입은 손상의 축적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까?
- 노화와 수명의 개념이 뒤섞여버리면 노화가 죽음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노화와 수명은 서로 관련성이 있되 구분되는 과정이다.
- 인생 초년인 25세 무렵까지 TOR은 건강한 성장을 이끈다.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을 끌고 가지만, 그때는 크는 것이 아니라 늙는 것이다.
- 약리작용으로 TOR만 특정해 차단할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 라파마이신 은 항노화 효과가 지금까지 나온 다른 무엇보다도 뛰어나다.
- TOR 이름 - 라파마이신 표적(Target Of Rapamycin)
- mTOR이 영향을 주는 경우
- 치주질환, 피부, 청력 손실, 난소 부전(완경), 노화성 만성질환, 심장병, 암, 면역 기능, 알츠하이머병
- FDA가 라파마이신에 첫 승인을 내줬을 때 이 약물의 용도는 장기이식의 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억누르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라파마이신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 mTOR가 활성화되면 단백질 합성이 늘어나 근육이 비대해진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는 바로 그 과정이다.
12장. 건강 설계
- 씨앗이론 은 질병을 중심에 놓는다. 세균이론이라고도 한다.
- 감염병에 적용하면 잘 통하나, 만성병에 적용하면 실패한다.
- 토양이론 은 건강을 중심에 놓는다. 숙주이론, 지세이론이라고도 한다.
-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로버트 러프킨, 2024)
- 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2003)
- 괴물의 심연 (제임스 펠런, 2013)